'후보 기호 3번'이 비어 있었던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기호는 유권자들이 투표 용지를 확인할 때 중요한 정보가 되는데요, 특정 번호가 비어있다는 건 왠지 모르게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대통령 선거, 기호는 어떻게 결정될까?
우선 대통령 선거 후보의 기호는 무작위로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부여됩니다.
- 국회 의석수 우선 배정: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의 후보들에게 먼저 기호가 주어집니다. 의석수가 많은 정당 순으로 앞 번호를 배정받게 되죠.
- 그 외 정당 및 무소속 후보: 국회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들은 정당 이름의 가나다 순서대로, 무소속 후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받게 됩니다.
21대 대선, 기호 3번의 미스터리
21대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 등록 결과, 총 7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투표 용지에는 1번부터 8번까지의 기호가 있었고, 이 중 3번이 텅 비어 있었죠.
결번의 이유는 바로...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는 당시 국회 의석수 상황을 살펴봐야 합니다. 원내 1당, 2당 순으로 기호 1번과 2번이 배정되었고, 그다음 순서인 원내 3당이었던 조국혁신당이 21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출마시켰다면, 그 후보가 기호 3번을 배정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3번은 빈자리로 남게 된 것입니다.
다른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들은 정당명의 가나다 순서에 따라 이후 번호들을 배정받았고, 무소속 후보 역시 추첨을 통해 자신의 기호를 확정했습니다.
결론적으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기호 3번이 비었던 이유는 당시 원내 3당이었던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