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은 세계 이모지의 날(World Emoji Day)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모지 사용을 기념하고, 그 문화적 의미와 트렌드를 돌아보는 날이죠. 2025년에도 트위터(X),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활발한 이벤트와 함께, 올해의 인기 이모지 순위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SNS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이모지 TOP10을 소개하며, 그 인기 이유와 이모지가 커뮤니케이션에서 갖는 의미를 함께 분석합니다.
2025년 인기 이모지 TOP10
유니코드 협회와 다양한 SNS 통계 플랫폼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결과, 아래는 2025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이모지 10개입니다.
- 😂 (웃겨서 눈물)
- ❤️ (빨간 하트)
- 🙏 (감사/기도)
- 😢 (감동받음/울컥함)
- 😭 (펑펑 우는 얼굴)
- 🤣 (배꼽 잡고 웃음)
- ✨ (반짝임, 강조)
- 😍 (하트 눈)
- 👍 (좋아요)
- 💀 (죽을 만큼 웃김)
이 순위는 단순한 사용 빈도뿐 아니라, 특정 시기 캠페인·밈(meme)·챌린지에서 얼마나 확산되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입니다. 특히 😂 이모지는 5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은 팬덤 커뮤니케이션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왜 이모지인가? 텍스트보다 강력한 표현 도구
이모지는 단순히 ‘귀여운 그림’이 아니라, 오늘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언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짧은 메시지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SNS 환경에서, 이모지는 말보다 더 강한 공감과 감정 전달력을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좋아”라는 단어 하나보다 ❤️ 하나가 더 직관적이고 빠르게 감정을 전달합니다. 또한 😢 , 😭, 💀 등의 감정 표현 이모지는 Z세대를 중심으로 ‘과장된 감정 표현’이나 ‘밈적 표현’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TikTok에서는 💀 이모지가 “진짜 웃겨서 죽겠다”는 의미로 댓글에서 폭발적인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이모지가 단순한 상징을 넘어서 인터넷 문화 코드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이모지가 남긴 흔적
이모지는 더 이상 보조적인 도구가 아닙니다. 브랜드 마케팅, 뉴스, 정치, 심지어 학술 커뮤니케이션까지 이모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 🔥, 🎉 같은 이모지를 써서 공감을 유도하고, 콘텐츠 확산력을 높이고 있죠. 사용자 입장에서도 복잡한 설명보다 이모지 하나로 상황을 압축하고, 감정을 직관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2025년 들어 가장 주목할 점은 신규 이모지의 도입과 문화 다양성의 반영입니다. 다양한 피부색, 성별, 장애 표현, 가족 구성 이모지들이 대거 추가되면서, 이모지가 단지 감정 표현을 넘어 정체성과 다양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장식’의 개념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소통과 표현의 진화를 상징하는 변화입니다.
결론: 이모지, 시대를 말하는 언어
2025년 세계 이모지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이모지가 하나의 ‘언어’로 인정받는 시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웃고, 울고, 공감하는 모든 순간에 이모지는 함께하고 있으며, 그것은 더 빠르고 강력하게 사람들의 감정을 연결합니다. 다음번 메시지를 보낼 때, 말 대신 이모지 하나로 마음을 전해보세요. 그 안에는 단어 이상으로 풍부한 감정이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