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6일은 ‘국제 키스의 날(International Kissing Day)’입니다.
연인들의 로맨틱한 기념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날은 단순한 연애 문화가 아닌 인간 관계와 표현에 대한 국제적 인식 변화를 반영한 특별한 날입니다.
그렇다면 국제 키스의 날은 언제, 어디서, 왜 생겨났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역사적 유래, WHO와의 연관성, 상징적 의미를 중심으로 이 기념일의 배경과 현재의 의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국제 키스의 날은 언제, 어디서 시작됐을까?
국제 키스의 날은 영국에서 시작된 비공식 기념일입니다. 1980년대 후반, 영국의 한 문화 캠페인에서 “사랑의 표현이 상업화되는 것을 경계하자”는 취지로 7월 6일을 ‘세계 키스의 날’로 지정한 것이 시초입니다.
당시에는 초콜릿, 꽃, 고급 선물 같은 상업적 이벤트에만 집중된 연인 문화 속에서, 가장 순수하고 직관적인 애정 표현인 키스에 주목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지면서 점차 ‘International Kissing Day’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들어 미국과 아시아에도 확산되며 글로벌 기념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SNS의 보급 이후 #KissingDay 해시태그를 중심으로 온라인 콘텐츠가 활발히 공유되면서, 문화적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졌고, 각국에서 로맨틱 데이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2. WHO와 키스의 날? 오해와 진실
일각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키스의 날’을 공식 지정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WHO는 이 기념일을 공표하거나 관여한 바 없으며, 국가·비영리 단체나 유네스코 차원의 정식 기념일도 아닙니다.
다만, WHO는 스킨십이 인간의 정서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습니다. 키스는 사랑의 표현일 뿐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면역력 강화, 옥시토신 분비 증가 등 심리·신체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행위로도 평가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일부 언론에서는 ‘WHO도 키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는 식으로 보도한 바 있지만, 정식 유래와는 무관합니다.
즉, 국제 키스의 날은 대중문화에서 자발적으로 생성된 비공식 기념일이며, 공식 국제기구의 지정은 아닙니다.
3. 키스를 기념한다는 것의 상징적 의미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키스는 인간 간의 친밀감과 정서적 연결을 나타내는 대표적 행위입니다. 연인 사이뿐 아니라 가족, 친구, 아이와의 교감 속에서도 문화적으로 다양한 방식의 키스 표현이 존재합니다.
서양 문화에서는 볼 키스, 이마 키스, 손등 키스 등 다양한 포옹과 접촉을 통해 애정을 표현합니다. 반면 동양권에서는 신체 접촉에 더 조심스러운 문화적 맥락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미디어와 글로벌 문화의 확산으로 표현의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키스의 날을 기념한다는 것은 단순한 연애 기념일을 넘어, 감정 표현을 긍정하고 장려하는 문화의 흐름을 의미합니다.
또한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만큼이나 표현하고, 다가서고, 전해주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주는 날이기도 하죠.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국제 키스의 날은 198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사랑 표현의 순수성을 기념하기 위한 비공식 기념일입니다. WHO가 지정한 날은 아니지만, 키스를 통한 감정 표현의 중요성과 건강적 효과는 점차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7월 6일, 단순한 데이트 이벤트를 넘어서, 당신의 감정을 진심으로 표현해보는 하루로 만들어보세요. 키스는 가장 따뜻한 말 없는 언어입니다.